공황장애를 극복하게 해준 한의학 공부

       

        

       

           

공황장애를 극복하게 해준 한의학 공부

         

저희 한의원은 공황장애 환자가 유독 많이 방문합니다.

아마 제가 젊고 자신만만했던 20~30대에 공황장애를

겪고 오랫동안 고통 받았던 사실을 알고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저와 함께 상담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안을 느낀다고들 하십니다.

         

아마도 서로가 같은 심신의 고통을 겪어 보았기 때문에

보다 더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고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 마음을 자세히 전달하기가 힘들고

미묘한 고통들을 이해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같은 환우였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번엔 뭔가 잘 치료가 될 것 이라는 믿음이 생기면서

당연히 치료 의사를 신뢰하는 마음도 생겼을 것입니다.

        

어떠한 질환이든 의사로서 그 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고

효과 있는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그 질환에 대해

스스로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그 병에 관한한 명의가 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학습을 통해서 배웠던 지식들은 머리로 배웠기 때문에

머릿속에만 있지만, 직접 자신이 그 병을 앓아보면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느낄 수 있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의 심정도 가슴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panic)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목신 판(Pan)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나그네에게 공포를 주고 잠든 사람에게 악몽을

주는 목동의 신 판(Pan)은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공황장애를 의미하는 패닉(panic)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런 만큼 패닉(panic)은 심한 공포에 놓여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20대 갑작스럽게 나타난 공황발작

     

공황장애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마주하다 보면

제가 힘들어 했던 예전의 기억들이 생각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평소와 같이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겪게 된 공황발작으로

내 삶의 방향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두려운 나머지 유언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안간힘을 다해 시골집으로 연락을 취했고,

깜짝 놀란 선친께서 빨리 병원에 가지 왜 그렇게

있느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이렇게 저의 공황장애의 첫 경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엄습

       

심장이 터질 듯이 뛰는데도 금방이라도 멈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숨이 막힐 것 같아 쉴새 없이

숨을 들여 마심으로 과호흡 상태에 놓이게 되고

         

머릿 속이 혼미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바로 죽을 것 같다는 느낌, 갑작스럽게

현실감을 잃어버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덮쳐오는 상황들을 호소하는 환우분들을 보면

      

제가 오래전에 겪었던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실을 보는 것같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치료위해 다시 늦은 나이에 한의대 입학

         

공황장애를 스스로 극복하고 끊어 보고자 한의학 공부를

하기로 결심해 뒤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 수능에 도전했고

다행히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 한의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을 새로이 접하고 공부하면서부터 심신의

상호작용 메카니즘을 잘 이해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전에는 결코 불가능할 것 같았던,

그래서 평생을 숙명처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마침내 완치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만의 아픈 고통 ...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혼자만의 고통이 너무도 큰 질환입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어떤 신체적 문제가 없기 때문에

멀쩡해 보이지만 그 증상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예기불안”과 우울증상

          

공황장애를 한번 경험하게 되면 그 공포스러운 기억들이

몸과 마음에 남아 있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예기불안(anticipatory anxiety)을 유발하게 됩니다.

다시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과 공포는

시간이 점점 지나다 보면 인간적인 소외감과 함께 사회적인

격리감까지 생기기 때문에 심한 우울증상에 빠지게 됩니다.

      

스트레스에 의해 신체가 무너지는 공황장애

        

이렇게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이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가

위험수위에 도달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무너져 정신적 질환이

되고, 신체적으로 무너지게 되면 스트레스성 신체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스트레스성 신체증상이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공황장애입니다.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병,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분명 고통스러운 병이긴 하지만,

상담 치료과정을 통해 자신의 심리적 저변에 깔려있는

만성적인 불안, 강박, 긴장 등을 이해해 나가다 보면

점차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능력과 대응능력 등이

향상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신체화 되는 신경증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고 체득함으로써, 비슷한 질환에 노출되는

위험이 훨씬 줄어드는 장점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겪는 신경성 소화질환이나,

과민성 대장증상, 긴장성 두통 등도 신경증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자연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공황장애를 겪고 나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훨씬 더

강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병이

바로 공황장애라고 말합니다.

       

10년 동안 공황장애를 겪으며 투병하다 뒤늦게

한의학을 공부하고 스스로 공황장애 치료방법을 연구해

1년 만에 완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한방치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공황장애 환자분들의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같이 앓아왔던 환우이자,

치료 의사로써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과 이해를 통해 섬세한 상담과 효율적인 치료로

여러분이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몸한의원이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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